말씀의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한다(복음).


제1독서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7,10-14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26 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합니다. 제1독서에서 선포된 이사야의 메시아 예언이 성취됩니다. 기원전 8세기, 주변의 위협 세력들, 곧 아람에 있는 다마스쿠스의 임금들과 사마리아에 있는 에프라임의 임금들에게서 벗어나고자 아시리아와 계약을 맺으려고 하는 유다의 임금 아하즈에게 하느님께서 ‘임마누엘의 표징’을 보여 주십니다. 모두 하느님을 믿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그에게 주어진 표징은 젊은 여인에게서 태어날 아이입니다. 나탄 예언자를 통하여 다윗에게 하였던 신적 약속에 따르면 다윗 왕실을 굳건하게 해 줄 이 아이는 젊은데 아이가 없는 아하즈 임금의 아내의 아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마태오는 천사가 요셉에게 전한 말에서 이사야의 예언과 예수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를 직접 연계시킵니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마태 1,22-23). 이런 언급을 통하여 교회 전통은 이사야 본문을 그리스도와 마리아의 관점에서 이해하였습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이를 낳을 터이고 그 이름은 예수이며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주님 탄생 예고와 마리아의 대답 “예.”를 설명하면서, 하와와 마리아, 죄와 구원, 불순종과 순종, 죄와 속량을 통한 자유의 관계를 비교해서 강조합니다(교회 헌장 56항). 마리아의 대답 “예.”는 그녀의 근본적인 선택, 주님과 맺은 전적이고 개인적인 약속이었습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에 동의하여 예수님의 어머니가 된 것입니다.(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1일 가톨릭교리(출처:가톨릭교리서 요약본)


218. 전례는 무엇인가?

전례는 그리스도의 신비, 특히 그리스도 파스카 신비의 거행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는 전례 안에서 인간들의 성화가 실현되며 표징으로 드러난다. 그리스도의 신비체, 곧 머리와 그 지체들은 하느님께 공적 경배를 드려야 한다.

 

219. 교회 생활에서 전례는 어떤 위치에 있는가?

탁월하고 거룩한 행위인 전례는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교회의 생명력이 흘러나오는 원천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전례를 통하여, 당신 교회 안에서, 교회와 더불어, 교회를 통하여 우리의 속량을 위한 일을 계속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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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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