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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1/1)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당신께서 축복을 주시는 분이심을 계시하신다(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제2독서). 목자들이 아기에 관하여 들은 이야기를 알려 주자, 마리아께서는 이 이야기를 곰곰이 되새기신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6,22-27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셨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4,4-7
형제 여러분, 4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5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6 진정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고 계십니다.
7 그러므로 그대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그리고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 뒤 그 아기는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6-21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16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2022년이 밝았습니다. 설렘과 희망 가득한 새해 첫날 우리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냅니다. 한 해의 첫날을 성모 마리아 축일로 지내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늘과 땅을 영원히 다스리시는”(입당송) 그리스도를 낳으신 어머니께서 보여 주신 신앙의 모범을 따라 한 해를 걸어가자고 다짐하기 위함입니다. 몸소 그리스도의 잉태를 받아들이시고 십자가 죽음까지, 아드님 그리스도의 길에 함께하시는 그 어머니의 삶은 끊임없이 하느님의 뜻을 찾는 길이었습니다.
목자들이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방문하여, 천사에게 들은 큰 기쁨의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루카 2,11). 마리아는 놀라워하면서,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깁니다. 성령으로 구세주를 잉태하리라는 천사의 말에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는 대답과 천사가 일러 준 대로 아기 이름을 예수라고 짓는 모습은, 온전히 하느님의 뜻을 찾는 마리아의 ‘믿음’을 보여 줍니다.
새해 첫날, 첫 번째 독서에서 우리는 축복의 말씀을 듣습니다.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두 번째 독서 말씀도 우리에게 큰 축복입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의 자녀가 되었고, 우리 마음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담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커다란 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한 해, 하느님의 복이 우리의 삶 안에 그리고 우리 이웃의 삶 안에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성모님과 함께 우리도 예수님께서 걸으신 길을 꿋꿋하게 걸어갑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