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용기있는 고난

주제성구 : '기억하소서, 주님, 저희 고난의 때에 당신 자신을 알리소서.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
              (에스테르 4,17)


당신이 부르심에 예! 하고 응답하며 힘차게 시작한 일이 점차 쌓여가다 보니, 기쁜 마음보다는 짐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여기서 잘해야되고, 저기서도 잘해야 하고, 당신의 일을 하면서도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지 않는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짐을 짊어 져야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짐들을 짊어가고 있는 우리, 우리의 삶, 고난!
저는 늘 그 고난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나 이렇게 힘든 일 많이 한다고, 좀 알아달라고,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사람들에게 저 사람 대단하다라는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

저희 고난의 때에 오직 '저의 고난을'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저희를 사랑하고 계시고, 그랬기에 엄청난 수난과 고통을 이겨 낸 당신임을 알기에, 그런 주님을 위해 봉사하고자 했던 저였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주님을 위한 봉사가 아닌 '자신'을 위한 봉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저희가 세상의 인정을 받지 않으면서 당신 이름때문에 겪는 이 고난들을 이겨내기는 너무나 힘듭니다. 하지만, 당신은 고난 중에도 오직 저희의 일치와 평화를 바라시며, 저희의 구원을 위해 그 고난을 이겨내셨습니다. 그 고난 중에도 저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는 자비하신 하느님의 이름을 알리고자 하셨던 예수님입니다.

주님 저희를 통하여 '저희 고난의 때에 당신의 이름을 알리게 하소서'
저희도 예수님 처럼, 고난 중에도 당신만을 알릴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소서'

Posted by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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