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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17 [(자) 성주간 수요일]4/17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주님의 종을 대적하겠냐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와 파스카 만찬을 드시면서,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자는 불행하다며 유다의 배반을 예고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모욕을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0,4-9ㄴ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내게 다가와 보아라.
9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6,14-25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하십니다.’ 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에 속한 제1독서에서, 종은 신의와 공정을 위한 노력의 결실인 엄청난 고통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합니다. 종은 메시아 예수님께서 겪으실 수난을 미리 보여 줍니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이는 박해받는 의인이 겪은 고통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적대자들의 계획을 도와줄 유다 이스카리옷의 사악한 표상을 강조합니다. 우정을 깬 분위기, 제자들과 함께하는 주님의 파스카 만찬의 분위기에서 모든 일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한 백성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있는 곳을 아는 자는 속히 그들에게 알리라고 명합니다. 유다는 이 말을 듣고 수석 사제들과 예수님의 목숨을 은돈 서른 닢으로 흥정합니다. 이는 종의 몸값입니다(탈출 21,32 참조).
자제할 수 없는 유다의 탐욕은 슬픈 비극을 맞이합니다. 만찬 때 예수님께서 배신자의 은밀한 계획을 드러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때’를 준비하시는 생명과 죽음의 주인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회개할 수 있는 우정의 마지막 기회를 주십니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라는 스승의 말씀에 당황한 제자들은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습니다. 유다도 같은 질문을 합니다. 잃어버린 제자를 끝까지 되찾으려고 예수님께서는 긍정적으로 대답하십니다.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그러나 유다는 끝내 예수님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1일 가톨릭교리(출처:가톨릭교리서 요약본)

443.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마태 4,10)라는 주님의 말씀은 무엇을 명령하는가?

 

이 계명은 하느님을 존재하는 모든 것의 주님으로 흠숭할 것,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마땅한 예배를 하느님께 드릴 것,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와 간청의 기도를 바칠 것, 그리스도의 완전한 희생 제사와 일치하여 자기 삶의 영적 희생을 하느님께 봉헌할 것, 하느님께 드린 약속과 서약을 반드시 지킬 것을 명한다.

 

444. 사람은 진리와 자유 안에서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권리를 어떤 방식으로 실행하는가?

 

모든 사람은 진리, 특히 하느님과 그분의 교회에 관한 진리를 탐구할 윤리적인 권리와 의무를 지켜야 한다. 그리고 일단 깨닫게 되면, 하느님께 진정한 예배를 드리고, 그 진리를 충실히 받아들이고 지켜야 한다. 동시에 인간의 존엄성에 근거하여 종교 문제에서 어느 누구도 자기의 양심을 거슬러 행동하도록 강요받지 않아야 하고, 공공질서의 한계 안에서 사적으로든 공적으로든 혼자서나 단체로 양심에 맞게 행동하는 데에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

Posted by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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