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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03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6/3)

말씀의 초대

바오로가 제자 몇 사람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안수하자 성령께서 내리시어, 그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지만 용기를 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이 믿게 되었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9,1-8
1 아폴로가 코린토에 있는 동안,
바오로는 여러 내륙 지방을 거쳐 에페소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제자 몇 사람을 만나,
2 “여러분이 믿게 되었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받지 않았습니다.
성령이 있다는 말조차 듣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 바오로가 다시 “그러면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 하니,
그들이 대답하였다. “요한의 세례입니다.”
4 바오로가 말하였다.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자기 뒤에 오시는 분 곧 예수님을 믿으라고 백성에게 일렀습니다.”
5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6 그리고 바오로가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시어,
그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하였다.
7 그들은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다.
8 바오로는 석 달 동안 회당에 드나들며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하고 설득하면서 담대히 설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9-33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29 말하였다.
“이제는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시고 비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30 저희는 스승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누가 스승님께 물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로써 저희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3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33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또는, 기념일 독서(2마카 7,1-2.9-14)와 복음(마태 5,1-12ㄴ)을 봉독할 수 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요한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고별 담화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이 시점에서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이해하고 그분 말씀을 깨닫기 시작했음을 보여 줍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모든 것을 아시는” 분으로 받아들이고,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는다고 고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을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왔음을 예언하십니다. 제자들이 주님을 이해하고, 신앙을 고백하는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아직 결정적인 십자가 사건의 걸림돌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의 이런 모습은 우리 신앙의 길이 얼마나 멀고 험난할 수 있는지 알려 줍니다. 이제야 겨우 주님께서 누구이신지 알게 되었고, 주님과의 만남을 체험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예상치 못한 세상의 일들이 내 신앙을 흔들어 버리거나, 세상에 휩쓸려 주님을 잊어버리고 마는 경험을 한 번씩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을 위로하시고 힘을 북돋아 주십니다. 세상의 논리는 신앙의 논리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세상 안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끊임없는 노력이 따르는 일입니다.
때로 내 노력에 비하여 세상의 벽이 너무 높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사랑과 생명의 논리가 욕심과 죽음의 논리를 이길 수 있음을 보여 주십니다. 우리는 지금 이 현실에서 그 승리를 이미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주님과 함께 용기를 내어 신앙의 길, 승리의 길을 걸어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Posted by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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