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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02 연중 제13주간 화요일(7/2)

 

나는주님께노래하리라148.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롯의 가족들을 소돔에서 빠져 나오게 하시고,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시어 그 성읍들을 멸망시키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믿음이 약한 제자들을 나무라시며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시자 아주 고요해진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셨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9,15-29
그 무렵 15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며 말하였다.

“자, 소돔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
16 그런데도 롯이 망설이자 그 사람들은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읍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주님께서 롯에게 자비를 베푸셨기 때문이다.
17 그들은 롯의 가족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달아나 목숨을 구하시오. 뒤를 돌아다보아서는 안 되오.
이 들판 어디에서도 멈추어 서지 마시오.
휩쓸려 가지 않으려거든 산으로 달아나시오.”
18 그러나 롯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리,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19 이 종이 나리 눈에 들어, 나리께서는 이제껏 저에게 하신 것처럼
큰 은혜를 베푸시어 저의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재앙에 휩싸여 죽을까 두려워, 저 산으로는 달아날 수가 없습니다.
20 보십시오, 저 성읍은 가까워 달아날 만하고 자그마한 곳입니다.
제발 그리로 달아나게 해 주십시오. 자그마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 목숨을 살릴 수 있겠습니다.”
21 그러자 그가 롯에게 말하였다. “좋소. 내가 이번에도 그대의 얼굴을 보아
그대가 말하는 저 성읍을 멸망시키지 않겠소. 22 서둘러 그곳으로 달아나시오.
그대가 그곳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내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오.”
그리하여 그 성읍을 초아르라 하였다.
23 롯이 초아르에 다다르자 해가 땅 위로 솟아올랐다.
24 그때 주님께서 당신이 계신 곳 하늘에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셨다.
25 그리하여 그 성읍들과 온 들판과 그 성읍의 모든 주민,
그리고 땅 위에 자란 것들을 모두 멸망시키셨다.
26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다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
27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가 주님 앞에 서 있던 곳으로 가서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들판의 온 땅을 내려다보니,
마치 가마에서 나는 연기처럼 그 땅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29 하느님께서 그 들판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롯이 살고 있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롯을 그 멸망의 한가운데에서 내보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3-27
그 무렵 23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
24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25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였다.
26 그러자 그분은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27 그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말하였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삶의 풍랑을 맞지 않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리 부유해도, 아무리 큰 권력을 쥐고 있어도, 아무리 평온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해도, 모든 사람은 크고 작은 풍랑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오늘 복음의 제자들처럼 주님께 매달리며 하소연합니다.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주 주님께서 침묵 중에 계신다고 여길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바람대로 주님이 따라 주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분명히 이야기하십니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사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분입니다. 다만, 우리 뜻이 아니라 당신 뜻에 따라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에, 그분의 해결 방식이 우리 마음에 들지 않을 뿐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스스로를 하느님과 동등한 위치에 세워 두고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하는 철없는 인간에게 주님만이 온 세상 만물의 주인이심을 보여 줍니다.
제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시며 죄악을 없애시는 분이심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의탁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꺼이 구원의 손길도 내밀어 주십니다. 물론, 롯이 바라는 방식은 아니지만 하느님께서는 롯에게 가장 좋은 길을 마련해 주십니다. 온갖 만물을 당신 뜻대로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께서는 나에게도 가장 좋은 길을 마련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어떤 풍랑을 마주하더라도 겁내지 말고 믿음을 굳건히 합시다. (염철호 요한 신부)

 

 

 

Posted by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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