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주님께노래하리라168. 나를 사랑하신 주님

말씀의 초대

즈카르야는 주님의 계명을 어기는 이들을 책망하다가 주님의 집 뜰에서 사람들의 돌에 맞아 죽는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믿음 덕분에 환난도 자랑으로 여긴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너희는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즈카르야를 살해하였다(마태 23,35 참조).>

▥ 역대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24,18-22
그 무렵 요아스 임금과 유다의 대신들은
18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의 집을 저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다른 우상들을 섬겼다.
이 죄 때문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노가 내렸다.
19 주님께서는 그들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예언자들을 보내셨다.
이 예언자들이 그들을 거슬러 증언하였지만,
그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20 그때에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 즈카르야가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
백성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주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그렇게 해서는 너희가 잘될 리 없다.
너희가 주님을 저버렸으니 주님도 너희를 저버렸다.’”
21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임금의 명령에 따라 주님의 집 뜰에서 그에게 돌을 던져 죽였다.
22 요아스 임금은 이렇게 즈카르야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바친 충성을 기억하지 않고, 그의 아들을 죽였다.
즈카르야는 죽으면서,
“주님께서 보고 갚으실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제자들은 박해를 받을 것입니다. 그들은 의회에 넘겨져 회당에서 채찍질을 당할 뿐만 아니라,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갈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가족들의 미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벌어지는데, 그분의 참된 제자라면 끝까지 스승이신 예수님을 버리지 않고 증언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젊은 나이에 순교한 것도 이런 제자로서의 사명 때문입니다.
교회는 김대건 신부처럼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의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들의 피로 양육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언한 신앙 선조들의 모범을 따라, 그들이 걸어간 십자가의 길에 동참합니다. 그러나 종종 십자가 밑에서 주님을 증언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분의 이름을 더럽히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이런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환난 중에 내버려 두시는 분도, 우리를 박해하는 이들을 그냥 내버려 두시는 분도 아니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박해하는 이들을 결코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또한 당신의 이름 때문에 박해받는 이들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당신의 큰 사랑을 부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의롭게 된 주님의 제자들은 환난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희망은 그들을 결코 부끄럽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Posted by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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