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주님께노래하리라495. 우리의 길

 

말씀의 초대

즈카르야 예언자는, 만군의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해 뜨는 땅과 해 지는 땅에서 구해 내시리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내 백성을 해 뜨는 땅과 해 지는 땅에서 구해 내리라.>

▥ 즈카르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8,1-8
1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2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시온에 커다란 열정을, 격렬한 열정을 지니고 있다.
3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가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살리라.
예루살렘은 ‘진실한 도성’이라고, 만군의 주님의 산은 ‘거룩한 산’이라고 불리리라.
4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이가 많아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든 남녀 노인들이
다시 예루살렘 광장마다 앉아 쉬리라.
5 도성의 광장마다 뛰노는 소년 소녀들로 가득 차리라.
6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때에 이것이 이 백성의 남은 자들 눈에 신기하게 보인다 할지라도
내 눈에까지 신기하게 보이겠느냐? 만군의 주님의 말이다.
7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이제 내가 내 백성을 해 뜨는 땅과 해 지는 땅에서 구해 내리라.
8 나는 그들을 데리고 와서 예루살렘 한가운데에 살게 하리라.

그러면 진실과 정의 안에서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6-50
그때에 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47 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49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또는, 기념일 독서(2티모 3,14-17)와 복음(마태 13,47-52)을 봉독할 수 있다.>

 

오늘의 묵상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은 오로지 하느님께서 금지하신 선악과를 따 먹은 행위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자비 자체이신 주님께서 선악과가 아까워 그들을 내쫓으셨을 리 만무합니다.그렇다면 무엇 때문일까요? 인간이 하느님 행세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처럼 사람을 심판한 것입니다. 그들은 먼저 자신들이 주님 앞에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무화과나무 잎으로 자신들의 몸을 가렸습니다. 이것은 하느님의 자비를 믿지 못하는 행위였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하느님뿐만 아니라 그들 자신도 심판하였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아담은 하와 탓을 하였고 하와는 뱀 탓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과 같아지려 하였던 죄는 결국 마음이 좁아지게 만들어 서로를 심판하게 만들었습니다.예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라고 하십니다. 가장 작은 사람은 가장 겸손한 사람입니다. 겸손은 포용력과 직결됩니다. 가장 작은 이를 받아들인다면 하느님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깊은 계곡이 물을 받아들이듯 깊은 겸손이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힘입니다.교만하면 죄를 짓고 그 죄책감을 무마하려고 다른 사람을 심판합니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은 죄가 없으니 이웃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 이스카리옷까지도 받아들이셨습니다. 사람을 심판하면서 동시에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판단을 멈춥시다. 그러면 교만도 죄도 따라서 멈출 것입니다. 그리고 원수까지도 안아 줄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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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주님께노래하리라492. 우리는 한 몸

 

말씀의 초대

아모스 예언자는 요셉 집안이 망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 자들이 맨 먼저 사로잡혀 끌려가리라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를 드시며,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 이들은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이제 흥청거림도 끝장나고 말리라.>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6,1ㄱㄴ.4-7
전능하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불행하여라, 시온에서 걱정 없이 사는 자들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 놓고 사는 자들!
4 그들은 상아 침상 위에 자리 잡고 안락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양 떼에서 고른 어린양을 잡아먹고
우리에서 가려낸 송아지를 잡아먹는다.
5 수금 소리에 따라 되잖은 노래를 불러 대고
다윗이나 된 듯이 악기들을 만들어 낸다.
6 대접으로 포도주를 퍼마시고 최고급 향유를 몸에 바르면서도
요셉 집안이 망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7 그러므로 이제 그들이 맨 먼저 사로잡혀 끌려가리니
비스듬히 누운 자들의 흥청거림도 끝장나고 말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주님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계명을 지키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1서 말씀입니다. 6,11ㄱㄷ-16
11 하느님의 사람이여,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십시오.
12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
그대는 많은 증인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였을 때에
영원한 생명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13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그리고
본시오 빌라도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신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대에게 지시합니다.
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 없고 나무랄 데 없이 계명을 지키십시오.
15 제때에 그 일을 이루실 분은 복되시며
한 분뿐이신 통치자 임금들의 임금이시며 주님들의 주님이신 분
16 홀로 불사불멸하시며 다가갈 수 없는 빛 속에 사시는 분
어떠한 인간도 뵌 일이 없고 뵐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그분께 영예와 영원한 권능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는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9-31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19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20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21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22 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23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24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25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26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27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29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30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31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창세기 24장에는 아브라함의 아들 이사악과 레베카가 어떻게 혼인하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종에게 많은 낙타와 온갖 선물을 주며 아들 이사악의 신붓감을 데려오라고 보냅니다. 종은 샘물 곁에서 자신의 낙타 열 마리와 자신에게 물을 길어 주는 소녀가 있다면 그 소녀가 주님께서 보내 주신 주인의 며느리라 여기겠다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레베카가 나타나 낙타들과 종에게 물을 길어 줍니다.여기서 아브라함은 하느님이고 이사악은 예수님이며 레베카는 교회에 비길 수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 예수님과 혼인함으로써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그러나 그러려면 먼저 낙타 열 마리를 먹일 수 있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10’은 계명을 의미하고, 모든 계명의 완성은 ‘사랑’입니다(로마 13,10 참조). 사랑의 실천만이 하느님의 가족이 되고 하느님 나라의 상속권을 얻을 수 있게 합니다.그러나 오늘 복음에 나오는 부자는 비록 모세 오경과 예언서를 읽으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지만 사랑을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아기가 우물에 빠졌는데 안 구해 준다면 그 사람에게는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굶주린 라자로가 문 밖에 있는데도 먹을 것을 주지 않았으니 그는 스스로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사람이 아님을 드러내며 산 것입니다. 이와 달리 라자로는 개들에게 원하는 대로 자신의 몸을 핥게 하였습니다. 사랑은 내어 줌입니다.제1독서에서 “불행하여라, 시온에서 걱정 없이 사는 자들, 사마리아산에서 마음 놓고 사는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가난한 사람은 우리 주위에 늘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무 걱정 없이 흥청댈 수 있다면 스스로 사랑이 없음을 드러내며 지옥을 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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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주님께노래하리라487. 요셉의 손

말씀의 초대

즈카르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둘러싼 불 벽이 되시고 그 한가운데 머무르는 영광이 되어 주시리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정녕 내가 가서 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 즈카르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5-9.14-15ㄷ
5 내가 눈을 들어 보니, 손에 측량줄을 쥔 사람이 하나 있었다.
6 내가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자, 그가 나에게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너비와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러 간다.” 하고 대답하였다.
7 그때에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앞으로 나가자,
다른 천사가 그에게 마주 나와 8 말하였다.
“저 젊은이에게 달려가서 이렇게 일러 주어라.
‘사람들과 짐승들이 많아 예루살렘은 성벽 없이 넓게 자리 잡으리라.
9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예루살렘을 둘러싼 불 벽이 되고
그 한가운데에 머무르는 영광이 되어 주리라.
14 딸 시온아, 기뻐하며 즐거워하여라.
정녕 내가 이제 가서 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15 그날에 많은 민족이 주님과 결합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 한가운데에 머무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제자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3ㄴ-45
그때에 43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44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45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리자는 아기 때 부모에게 버려져 며칠 동안 폐가에 방치되었다가 극적으로 발견되어 살아났습니다. 그녀를 입양한 이나는 극도의 트라우마와 공포에 시달리는 리자를 인내와 끈기로 가르쳤습니다. 리자는 새어머니의 끈질긴 노력으로 러시아의 유명 모델이 되었습니다. 열 살 무렵 친어머니가 그녀를 만나고 싶다고 연락해 왔을 때 만나기를 거부하며 “나의 진정한 어머니는 이나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어떤 생명체도 피 흘림 없이 태어나지 못합니다. 피를 흘려야 진정한 부모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성장을 위하여 마치 거름처럼 자신의 생명을 바칩니다. 이것이 부모의 자격입니다.오늘 복음에서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칭찬하고 놀라워합니다. 아무도 쫓아내지 못하는 마귀 들린 아이를 치유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느닷없이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이 영광의 시간에 죽는 이야기를 왜 하시는가?’ 의아해하면서도 감히 무슨 뜻인지 여쭈어 보지도 못합니다.예수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시는 힘이 당신 십자가의 죽음 덕분임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당신 십자가의 죽음에서 세상을 살리는 생명이 솟아나는 것입니다.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 생명을 주려는 이는 생명을 버릴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거부하며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마르 8,35)라고 말씀하십니다. 부모의 영광은 자녀에게 생명을 주어 자녀를 살게 할 때 드러내게 됩니다. 하느님 자녀의 영광도 그렇습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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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주님께노래하리라486. 외쳐라

 

말씀의 초대

하까이 예언자는 즈루빠벨 유다 총독과 예수아 대사제에게, 하느님의 집의 새 영광이 이전의 영광보다 크리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한다(복음).
 

제1독서

<머지않아 내가 이 집을 영광으로 가득 채우리라.>

▥ 하까이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15ㄴ―2,9
15 다리우스 임금 제이년이었다.
2,1 그해 일곱째 달 스무하룻날에 주님의 말씀이 하까이 예언자를 통하여 내렸다.
2 “너는 스알티엘의 아들 즈루빠벨 유다 총독과
여호차닥의 아들 예수아 대사제와 나머지 백성에게 말하여라.
3 ‘너희 가운데 이 집의 옛 영화를 본 사람들이 남아 있지 않느냐?
지금은 이 집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너희 눈에도 있으나마나 하지 않느냐?
4 그러나 즈루빠벨아, 이제 용기를 내어라. 주님의 말씀이다.
여호차닥의 아들 예수아 대사제야, 용기를 내어라.
이 땅의 모든 백성아, 용기를 내어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니 일을 하여라.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5 너희가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맺은 언약대로
나의 영이 너희 가운데에 머무를 터이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마라.
6 ─ 정녕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머지않아 나는 다시 하늘과 땅, 바다와 뭍을 뒤흔들리라.
7 내가 모든 민족들을 뒤흔들리니 모든 민족들의 보화가 이리 들어오리라.
그리하여 내가 이 집을 영광으로 가득 채우리라.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8 은도 나의 것, 금도 나의 것이다.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9 이 집의 새 영광이 이전의 영광보다 더 크리라.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내가 이곳에 평화를 주리라.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22
18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9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22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또는, 기념일 독서(1코린 1,26-31)와 복음(마태 9,35-38)을 봉독할 수 있다.>

 

오늘의 묵상

어니스트는 자신의 동네에 있는 큰 바위 얼굴을 가진 사람을 꼭 만나 보고 싶었습니다. 어니스트는 온화하고 사랑 가득한 얼굴을 가진 위대한 사람이 그 마을에서 나온다는 전설을 듣고 자랐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니스트는 그렇게도 바라던 큰 바위 얼굴을 닮아 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인품을 지니게 된 어니스트를 보며 그가 바로 큰 바위 얼굴임을 알게 됩니다.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 소설 ‘큰 바위 얼굴’의 줄거리입니다.바라보면 닮아 갑니다. 좋아하는 것만을 오래 바라볼 수 있습니다. 좋아해서 오래 바라보면 그것과 하나가 됩니다. 썩은 고기만 먹는 하이에나와 같은 맹수들의 얼굴은 매우 사납습니다.그러나 초식 동물의 얼굴은 무섭지 않고 온화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나의 모습이 변합니다.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군중이 당신을 누구라고 하더냐고 물으십니다. 군중들은 세례자 요한이나 엘리야, 옛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 살아났다고 말합니다. 이는 군중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예수님의 상을 말해 줍니다. 오직 베드로만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죄를 보속하시려고 십자가의 수난을 받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실 운명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바라보지 않는 이유는 자신들도 십자가를 져야 하는 운명이 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내가 그리스도를 그리스도로 바라보려면 십자가를 가장 사랑하여 오래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삶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여전히 그리스도를 그리스도로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리스도를 순수하게 그리스도로 바라볼 때만 나도 그리스도가 될 수 있습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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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주님께노래하리라484. 왕께 드리는 제사

말씀의 초대

하까이 예언자는 주님의 집을 지으라는 만군의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제1독서). 헤로데 영주는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전해 듣고 몹시 당황하며,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한다(복음).
 

제1독서

<집을 지어라. 그러면 나는 그 집을 기꺼이 여기리라.>

▥ 하까이 예언서의 시작입니다. 1,1-8
1 다리우스 임금 제이년 여섯째 달 초하룻날,
주님의 말씀이 하까이 예언자를 통하여
스알티엘의 아들 즈루빠벨 유다 총독과
여호차닥의 아들 예수아 대사제에게 내렸다.
2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백성은 ‘주님의 집을 지을 때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3 주님의 말씀이 하까이 예언자를 통하여 내렸다.
4 “주님의 집이 무너져 있는데 너희가 지금 판벽으로 된 집에서 살 때냐?
5 ─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너희가 살아온 길을 돌이켜 보아라.
6 씨앗을 많이 뿌려도 얼마 거두지 못하고 먹어도 배부르지 않으며
마셔도 만족하지 못하고 입어도 따뜻하지 않으며
품팔이꾼이 품삯을 받아도 구멍 난 주머니에 넣는 꼴이다.
7 ─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너희가 살아온 길을 돌이켜 보아라.
8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집을 지어라.
그러면 나는 그 집을 기꺼이 여기고 그것으로 영광을 받으리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7-9
그때에 헤로데 영주는 예수님께서 하신 7 모든 일을 전해 듣고 몹시 당황하였다.
더러는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났다.” 하고,
8 더러는 “엘리야가 나타났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났다.” 하였기 때문이다.
9 그래서 헤로데는 이렇게 말하였다.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애벌레는 잎을 보지만 나비는 꽃을 봅니다. 저마다 좋아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선은 우리 안에 있는 욕망에 따라 가려지고 왜곡됩니다. 그래서 어떤 스님은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고 말하였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산도 돈이고 물도 돈입니다. 신앙인들에게 예수님도 그런 분으로 전락해 버릴 수 있습니다.오늘 복음에서 많은 사람들과 헤로데는 예수님을 올바로 알아보지 못합니다. 어떤 이들은 같은 예수님을 보면서도 죽은 요한이 되살아났다고 하고 엘리야가 나타났다고도 하며 옛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 다시 살아났다고도 말합니다. 헤로데도 이런 의견에 동참하며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합니다.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이유는 예수님을 구원자로 보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호기심을 채우려는 목적이었습니다.우리는 여기서 같은 본당에 소속된 신앙인들도 저마다 다른 시선으로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예수님께서는 구원자시기보다는 자녀의 성적이 잘 나오도록 도와주시는 분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녀의 성공이나 건강을 위하여 존재하시는 분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나의 시선은 내가 이 세상에서 집착하는 욕망에 따라 왜곡되고 그렇게 내가 바라보는 하느님도 왜곡됩니다.예수님을 예수님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이 세상에 대한 애착과 욕구를 버려야 합니다. 부모가 진정 부모로 보이면 부모에 대한 감사만이 남을 것입니다. 세상에 대한 욕구가 사라지고 주님에 대한 감사만 솟구칠 때 비로소 예수님을 주님으로 알아뵐 것입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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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주님께노래하리라480. 온 세상에

말씀의 초대

에즈라는 주 하느님께서 종살이하는 그들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집을 다시 세우게 해 주셨다며 기도를 드린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보내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종살이하는 저희를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 에즈라기의 말씀입니다. 9,5-9
저녁 제사 때에, 나 에즈라는 5 단식을 그치고 일어나서,
의복과 겉옷은 찢어진 채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펼쳐,
주 나의 하느님께 6 말씀드렸다.
“저의 하느님, 너무나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저의 하느님, 당신께 제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저희 죄악은 머리 위로 불어났고, 저희 잘못은 하늘까지 커졌습니다.
7 저희 조상 때부터 이날까지 저희는 큰 잘못을 저지르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죄악 때문에 오늘 이처럼,
임금들과 사제들과 더불어 저희가 여러 나라 임금들과 칼에 넘겨지고,
포로살이와 약탈과 부끄러운 일을 당하도록 넘겨지고 말았습니다.
8 그러나 이제 잠깐이나마 주 하느님께서 은혜를 내리시어,
저희에게 생존자를 남겨 주시고,
당신의 거룩한 곳에 저희를 위하여 터전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희 눈을 비추시고,
종살이하는 저희를 조금이나마 되살려 주셨습니다.
9 정녕 저희는 종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종살이하는 저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페르시아 임금들 앞에서 저희에게 자애를 베푸시어 저희를 되살리셔서,
하느님의 집을 다시 세우고 그 폐허를 일으키도록 해 주셨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다시 성벽을 쌓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2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보내시며,
3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4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5 사람들이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6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아기 코끼리를 말뚝에 묶어 두면 커서도 그 말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벼룩도 유리로 덮어 놓아 더 높이 뛰지 못하게 하면 유리를 벗겨도 그 정도밖에 못 뛴다고 합니다. 새도 발에 실 하나만 묶어 두고 지내게 하면 하늘을 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누군가를 가르치면 배우는 사람도 그 정도밖에 될 수 없습니다.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사람은 우리 모두가 하느님처럼 될 수 있다고 선포하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하느님처럼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1요한 3,2 참조). 그런데도 아직 하느님이 아닌 인간의 법칙 안에 갇혀 있다면 그 사람이 전하는 복음은 복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참복음은 인간이 하느님이 될 수 있기에 인간의 법칙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그래서 복음을 전하는 이가 먼저 복음을 따르고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세상 것에 지배받으면서 하늘의 법칙을 선포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그런데 재물보다 버리기 힘든 것이 ‘애착’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고 하십니다. 복음을 전하는 이들은 애정에도 묶여서는 안 됩니다.예수님께서는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으셨던, 가난한 사람 가운데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이셨습니다. 또한 복음을 선포하기 위하여 어머니를 떠나시고, 당신을 찾는 이들을 물리치시고 다른 고을로 가셨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사람은 세상 모든 애착에서 자유로워야 합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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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주님께노래하리라475. 오직 주만 따르리

말씀의 초대

돌아온 유배자들은 하느님의 집 건축 공사를 마치고 봉헌식을 올리고는 파스카 축제를 지낸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이 당신 어머니와 당신 형제들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하느님의 집을 완공하고 파스카 축제를 지냈다.>

▥ 에즈라기의 말씀입니다. 6,7-8.12ㄴ.14-20
그 무렵 다리우스 임금은 유프라테스 서부 지방 관리들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다. 7 “하느님의 집 공사가 계속되게 하여라.
유다인들의 지방관과 유다인들의 원로들이
그 하느님의 집을 제자리에 다시 짓게 하여라.
8 이제 그 하느님의 집을 다시 짓도록
그대들이 유다인들의 원로들을 도와서 해야 할 일에 관하여,
내가 이렇게 명령을 내린다.
왕실 재산 곧 유프라테스 서부 지방에서 받는 조공에서,
지체하지 말고 그 사람들에게 어김없이 비용을 내어 주어라.
12 나 다리우스가 명령을 내리니 어김없이 시행하여라.”
14 유다의 원로들은 하까이 예언자와 이또의 아들 즈카르야가 선포하는
예언에 힘입어 건축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명령과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와 다리우스와
아르타크세르크세스의 명령에 따라 건축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15 그리하여 이 집이 완공된 것은
다리우스 임금의 통치 제육년 아다르 달 초사흗날이었다.
16 이스라엘 자손들, 곧 사제들과 레위인들과
돌아온 나머지 유배자들은 기뻐하며 하느님의 집 봉헌식을 올렸다.
17 이 하느님의 집 봉헌식에는
황소 백 마리와 숫양 이백 마리와 어린양 사백 마리를 바치고,
온 이스라엘을 위한 속죄 제물로 이스라엘의 지파 수에 따라
숫염소 열두 마리를 바쳤다.
18 그런 다음 모세의 책에 쓰인 대로,
사제들을 저마다 번별로 세우고 레위인들을 저마다 조별로 세워
예루살렘에서 하느님을 섬기도록 하였다.
19 돌아온 유배자들은 첫째 달 열나흗날에 파스카 축제를 지냈다.
20 사제들과 레위인들은 일제히 자신을 정결하게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정결하게 되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돌아온 모든 유배자와 동료 사제들과 자기들이 먹을 파스카 제물을 잡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9-21
그때에 19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군중 때문에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20 그래서 누가 예수님께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을 뵈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알려 드렸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무리든 그 나름대로의 고유한 법칙이 있습니다. 꿀벌은 꿀벌 무리의 법칙을 따라야 하고, 기러기는 기러기 무리의 법칙을 따라야 합니다. 꿀벌이 기러기의 법칙을 따르면 더 이상 꿀벌 무리에 속할 수 없습니다. 무리에 속하여 얻는 이득을 위하여 그 무리가 요구하는 법을 지켜야만 하는 것입니다.그런데 그 법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개미의 경우, 무리를 유지하려면 열심히 일하는 3%만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기러기의 경우라면, 수만 킬로미터를 날아야 하기에 한 마리도 게을러서는 안 됩니다. 인간 공동체는 더한 법칙의 준수를 요구합니다. 부모는 열심히 일하며 가족을 보살펴야 하고, 자녀는 부모를 존경하며 자기 본분을 다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이런 노력을 하기 싫으면 혼자 살면 됩니다. 그러나 공동체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을 포기해야 합니다.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당신 가족 공동체를 만드시려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사랑의 법칙’을 따르는 이들만이 당신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이 뜻입니다.이 말씀 안에는 성모님을 본받으라는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고 고백하셨고,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는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 말씀에 언제나 순종하는 겸손한 종이셨고, 또한 당신 자녀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신 어머니이십니다. 하느님 가족 공동체에 들어가는 데 가장 완벽한 모범은 성모님이십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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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주님께노래하리라474. 오직 주님

말씀의 초대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는 칙서를 반포하여, 하느님의 백성에게 유다의 예루살렘에 올라가 하느님의 집을 짓게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의 백성에 속한 이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주님의 집을 짓게 하여라.>

▥ 에즈라기의 시작입니다. 1,1-6
1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 제일년이었다.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리하여 키루스는 온 나라에 어명을 내리고 칙서도 반포하였다.
2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는 이렇게 선포한다.
주 하늘의 하느님께서 세상의 모든 나라를 나에게 주셨다.
그리고 유다의 예루살렘에 당신을 위한 집을 지을 임무를 나에게 맡기셨다.
3 나는 너희 가운데 그분 백성에 속한 이들에게는
누구나 그들의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기를 빈다.
이제 그들이 유다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집을 짓게 하여라.
그분은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4 이 백성의 남은 자들이 머무르고 있는 모든 지방의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느님의 집을 위한 자원 예물과 함께,
은과 금과 물품과 짐승으로 그들 모두를 후원하여라.”
5 그리하여 유다와 벤야민의 각 가문의 우두머리들과 사제들과 레위인들,
곧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곳에 계신 주님의 집을 짓도록
하느님께서 마음을 움직여 주신 이들이 모두 떠날 채비를 하였다.
6 그러자 이웃 사람들은 저마다 온갖 자원 예물 외에도,
은 기물과 금과 물품과 짐승,
그리고 값진 선물로 그들을 도와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등불은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17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18 그러므로 너희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헤아려라.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또는, 기념일 독서(갈라 2,19-20)와 복음(마태 16,24-27)을 봉독할 수 있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는 카인의 제물을 굽어보시지 않으셨습니다. 카인은 기분 나빠 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카인에게 “너는 어찌하여 화를 내고, 어찌하여 얼굴을 떨어뜨리느냐?”(창세 4,6)고 물으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으면 죄를 짓게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카인은 자신의 나쁜 기분(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결국 동생 아벨을 죽입니다.죄에 떨어지기 이전에 먼저 마주하는 것이 ‘기분’입니다. 기분이 좋지 않다는 말은 이미 죄를 지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가진 자의 기분은 어떨까요? ‘감사와 기쁨과 찬양’일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사람에게 더 주실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주시는 선물의 열매를 맺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모세가 시나이산에서 주님과 머물고 증언판을 받아 내려올 때 얼굴이 빛나고 있었는데도 자신은 몰랐다고 합니다(탈출 34,29 참조). 가난과 재채기, 그리고 사랑은 숨길 수 없다고 합니다. 사랑하면 얼굴에서 빛이 납니다. 그러면 그 빛이 나는 사람을 사람들은 더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더 사랑받게 됩니다.예수님께서는 등불을 켜서 침상 밑에 놓는 사람은 없다고 하십니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이는 그 기쁜 표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에게는 기쁜 일이 더 많이 생깁니다. 나에게 기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지금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기쁜 소식, 곧 복음을 받은 이는 늘 기뻐해야 합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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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주님께노래하리라472. 오라 우리가

말씀의 초대

지혜서의 저자는,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는다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냐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3,1-9
1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2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3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4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5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6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7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8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9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죽음도, 삶도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31ㄴ-39
형제 여러분,
31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32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33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을 누가 고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을 의롭게 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34 누가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돌아가셨다가 참으로 되살아나신 분,
또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35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36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저희는 온종일 당신 때문에 살해되며 도살될 양처럼 여겨집니다.”
37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39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3-26
그때에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개최하였던 성 요한 23세 교황은 ‘나’라는 1인칭 주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라고 할 수 있는 권한은 하느님밖에 없다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나를 더 생각하면 이웃을 덜 생각하게 됩니다. 이웃을 더 사랑하려면 나를 잊어야 합니다.또 그는 길을 다닐 때, 눈에 보이는 것들에 정신을 팔지 않으려고 고개를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루하루의 삶이 자기 자신과의 작은 싸움이었기에 성인이 되었습니다. 성인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하루의 작은 순교들이 모여 완성됩니다.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그분들의 순교 정신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현시대에는 이런 피의 순교를 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의 순교 정신이 멀게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순교 없는 신앙생활은 없습니다. 매일의 작은 순교가 모여 목숨까지 아낌없이 내어 놓을 수 있는 큰 순교에 이르는 것입니다.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기도하는 것도 나 자신을 죽이는 작은 순교입니다. 성경 한 줄을 읽으며 주님의 뜻을 찾는 것도 순교입니다. 내 몸이 원하지 않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더 사랑하고자 나의 욕구를 죽일 때 그것이 순교인 것입니다.미국의 유명한 해군 장교는 “세상을 바꾸고 싶습니까? 이불 먼저 개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순교자들을 기리고 그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면, 오늘 하루 단 1분이라도 순교의 삶으로 나아가려는 구체적인 결심을 해야 합니다. 십자가 없는 믿음이 없듯 순교 없는 신앙도 없습니다. 아침에 1분 더 일찍 일어나 성경 한 줄이라도 읽는 작은 순교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삼용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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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에게서 너에게 오는 기쁨을 바라보아라." (바룩4,36b)

 

찬미예수님+
뜨거운 여름이 가고, 다가오는 10월 묵주기도 성월을 맞아

44차 성서연수생을 비롯한 모든 성서가족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고자 합니다.
모두 함께하여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장소 : 사봉공소(정찬문 안토니오 순교성지)
※ 주소 : 진주시 사봉면 동부로1751번길 46-6

- 일시 : 10.6. 주일 오전 11:00 ~ 오후 4:30


- 대상 : 성서연수를 수료한 성서가족 누구나


- 내용 : 십자가의 길, 찬양, 친교, 주일미사


-준비물 : 점심비 5천원(도시락 제공)

※ 차량 운행은 참가자 파악 후 추후 공지 드리겠습니다.
- 프로그램 중간에 합류하시는 분들은 인근(2Km) 반성역에 도착 후 연락(010-3156-6993)주시면 차량 운행합니다.

-문의 : 010-3156-6993 (신병두 필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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