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5'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10.05 연중 제26주간 토요일(10/5)
  2. 2019.10.05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10/4)

말씀의 초대

바룩 예언자는 유배자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하며, 하느님의 위로와 권고를 전한다(제1독서). 일흔두 제자가 돌아와 보고하자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선한 뜻이 이루어졌다고 하시며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신다(복음).

제1독서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신 주님께서 너희에게 기쁨을 안겨 주시리라.>

▥ 바룩서의 말씀입니다. 4,5-12.27-29
5 이스라엘이라 불리는 내 백성아, 용기를 내어라.
6 너희가 이민족들에게 팔린 것은 멸망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너희가 하느님을 진노하시게 하였기에 원수들에게 넘겨진 것이다.
7 사실 너희는, 하느님이 아니라 마귀들에게 제사를 바쳐
너희를 만드신 분을 분노하시게 하였다.
8 너희는 너희를 길러 주신 영원하신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너희를 키워 준 예루살렘을 슬프게 하였다.
9 예루살렘은 너희에게 하느님의 진노가 내리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들어라, 시온의 이웃들아! 하느님께서 나에게 큰 슬픔을 내리셨다.
10 나는 영원하신 분께서 내 아들딸들에게 지우신 포로살이를 보았다.
11 나는 그들을 기쁨으로 키웠건만 슬픔과 눈물로 그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12 과부가 되고 많은 사람에게 버림받은 나를 두고 아무도 기뻐하지 말아 다오.
나는 내 자식들의 죄 때문에 황폐해졌다. 그들은 하느님의 율법을 멀리하였다.
27 아이들아, 용기를 내어 하느님께 부르짖어라.
이 재앙을 내리신 주님께서 너희를 기억해 주시리라.
28 너희 마음이 하느님을 떠나 방황하였으나
이제는 돌아서서 열 배로 열심히 그분을 찾아야 한다.
29 그러면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신 그분께서 너희를 구원하시고
너희에게 영원한 기쁨을 안겨 주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4
그때에 17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19 보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고
원수의 모든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것도 너희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20 그러나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파견하신 일흔두 제자가 복음 전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와 보고하는 내용을 들려줍니다. 제자들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선교 여행 중에 겪은 일들 가운데, 마귀들까지 자신들에게 복종했다는 사실을 기쁨에 차서 보고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씀하십니다.바로 여기에 구마 기적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제자들이 마귀들을 쫓아내었다는 것은 하느님 나라가 이 땅 위에 실현되었기에 악의 권세가 굴복되고, 사람들이 그 권세에서 풀려났다는 것을 뜻합니다.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복음을 전파하고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의 특권은, 명예나 명성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는 데 있습니다. 모든 것이 내가 바라거나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복음 전파는 참으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고, 하느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체험할 때가 많습니다.그러면서도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경고 말씀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자신들이 하는 일에 도취되어 그것을 자신의 능력으로 이루어 냈다고 생각할까 염려하십니다. 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일을 할 때에도 성취감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성과에만 연연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기쁨은 내가 무엇을 이루었을 때가 아니라 실제 생활 안에서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며 살아갈 때 얻을 수 있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Posted by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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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초대

바빌론에 유배된 이들은,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그분을 거역하였다고 고백하며 참회 기도를 드린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지 않는 고을들에게, 당신을 물리치는 자는 당신을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거역하였습니다.>

▥ 바룩서의 말씀입니다. 1,15ㄴ-22
15 주 우리 하느님께는 의로움이 있지만,
우리 얼굴에는 오늘 이처럼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들, 16 우리 임금들과 우리 고관들과 우리 사제들,
우리 예언자들과 우리 조상들에게도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17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18 그분을 거역하였으며,
우리에게 내리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걸으라는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19 주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날부터 이날까지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을 거역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을 예사로 여겼습니다.
20 주님께서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려고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시던 날,
당신 종 모세를 통하여 경고하신 재앙과 저주가
오늘 이처럼 우리에게 내렸습니다.
21 사실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예언자들의 온갖 말씀을 거슬러,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22 우리는 다른 신들을 섬기고
주 우리 하느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며,
저마다 제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대로 살아왔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3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14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5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16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또는, 기념일 독서(갈라 6,14-18)와 복음(마태 11,25-30)을 봉독할 수 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 말씀은 무겁고도 매섭습니다. 예수님께서 코라진과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에 불행을 선포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선언을 이해하려면 이 세 도시가 예수님의 주된 활동 무대였고, 예수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행하셨던 곳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카파르나움은 예수님께서 사시는 동네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을 향하여 예수님께서는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바빌론 임금의 생각을 적은 것에서 가져온 말씀인데, 이사야는 바빌론 임금이 하늘까지 올라서 지극히 높으신 분과 같아질 것을 꿈꾸다가 저승으로 떨어질 것을 예언합니다.코라진과 벳사이다, 그리고 카파르나움은 예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장소였고, 당신 구원 사업의 중심 장소로서 들어 높여진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그곳 주민들은 교만하고 완고하여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수님을 배척했기에 불행을 선고받습니다. 예수님을 배척하는 것은 곧 예수님을 보내신 하느님을 배척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그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하여 전해진 주님의 말씀을 우리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주님을 배척하는 일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에게 넘치는 사랑과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가 하느님의 구원 의지를 깨닫고,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여 내 생활의 중심으로 삼도록 이끄십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뜻에 승복하는 것이 곧 회개입니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회개의 여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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