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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24 [자] 사순 제1주간 수요일 2/24

말씀의 초대

요나 예언자가 주님의 말씀을 전하자 니네베 사람들은 하느님을 믿고 악한 길에서 돌아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니네베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섰다.>

▥ 요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10

주님의 말씀이 1 요나에게 내렸다.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3 요나는 주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네베로 갔다.

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나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

4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룻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5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6 이 소식이 니네베 임금에게 전해지자,

그도 왕좌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자루옷을 걸친 다음 잿더미 위에 앉았다.

7 그리고 그는 니네베에 이렇게 선포하였다. “임금과 대신들의 칙령에 따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든 양이든 아무것도 맛보지 마라.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라.

8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자루옷을 걸치고 하느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제 손에 놓인 폭행에서 돌아서야 한다.

9 하느님께서 다시 마음을 돌리시고 그 타오르는 진노를 거두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이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9-32

그때에 29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구약 성경에는 많은 예언자들이 등장합니다. 그 가운데 자신의 이름으로 예언서를 가지고 있는 예언자는 모두 열다섯 명입니다(히브리어 성경 기준으로, 우리 성경의 애가, 바룩서, 다니엘서는 제외됩니다). 그런데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예언자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였지만, 사람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단 한 명의 예외가 있었으니, 바로 오늘 독서에 등장하는 요나 예언자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이방 민족인 니네베 사람들을 향하여 하느님 심판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요나가 큰 도시 니네베에서 하느님의 심판을 선포하자 니네베 사람들은 임금부터 모든 백성이,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자루옷을 걸치고 회개의 길을 걷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고 예고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십니다. 사람들의 회개가 하느님의 마음을 돌리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요나보다 더 큰 이”라고 소개하십니다. 그런데도 군중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럼 이제 주님의 자기소개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물어봅시다. 예수님을 요나보다 더 크신 분으로 생각하나요? “예!”라는 대답은 쉽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럼 질문을 바꾸어 봅니다. 성체를 모시면서 예수님을, 요나보다 솔로몬보다 위대하신 분을 만나고 있나요? 이 질문에 우리가 “예!”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미사는 은총이 가득한 시간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그 어떤 성인보다, 성경의 인물보다 위대하시고 거룩하신 분이시며 그분께서 바로 미사 안에서, 그리고 일상 안에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박형순 바오로 신부)

Posted by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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