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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25 [자] 사순 제1주간 목요일 2/25

말씀의 초대

에스테르 왕비는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주님께 피신처를 구하는 기도를 바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습니다.>

▥ 에스테르기의 말씀입니다.

4,17(12).17(14)-17(16).17(23)-17(25)

그 무렵 17(12) 에스테르 왕비는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주님께 피신처를 구하였다.

17(14)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의 주님께 이렇게 기도드렸다.

“저의 주님, 저희의 임금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외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는데

17(15)이 몸은 위험에 닥쳐 있습니다.

17(16) 저는 날 때부터 저의 가문에서 들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을

모든 조상들 가운데에서 저희 선조들을 영원한 재산으로 받아들이시고

약속하신 바를 채워 주셨음을 들었습니다.

17(23) 기억하소서, 주님, 저희 고난의 때에 당신 자신을 알리소서.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 신들의 임금님, 모든 권세의 지배자시여!

17(24) 사자 앞에 나설 때 잘 조화된 말을 제 입에 담아 주시고

그의 마음을 저희에게 대적하는 자에 대한 미움으로 바꾸시어

그 적대자와 동조자들이 끝장나게 하소서.

17(25) 당신 손으로 저희를 구하시고,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7-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8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9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0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12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성경 말씀에 따르면,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청하는 것을 다 들어주십니다. 시편의 기도자는 “제가 부르짖던 날 제게 응답하시고, 저를 당당하게 만드시어 제 영혼에 힘이 솟았습니다.”(시편 138[137],3)라고 고백하고, 오늘 독서와 복음도 청원을 들어주시는 하느님을 이야기합니다. 청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말씀을 따라 우리는 하느님께 우리의 청원을 아룁니다. 그렇게 우리가 청원을 드리면 하느님께서 항상 들어주셨나요? 물론, 하느님께서 우리의 청원을 들어주십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나의 청원을 들어주신 기억보다, 들어주시지 않으셨던 기억이 더 많지 않은가요? 청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체험으로 우리의 청원을 하느님께서 들어주지 않으신다고 판단하게 되고, 결국에는 우리 신앙의 자존감을 우리 스스로 낮추게 됩니다. ‘내가 아직 부족한 신앙인이라서’ 또는 ‘하느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시지 않아.’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한번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또 내가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에게 돌을 달라고, 뱀을 달라고 청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돌과 뱀을 주겠습니까? 우리는 돌과 뱀이 아닌 빵과 생선을 주지 않겠습니까? 이처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도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십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좋은 것’,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돌을 달라고 청한다고 무조건 돌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돌을 달라고 청하여도 빵을 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이제 다시 묻게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무엇을 청하였던가요? 내가  바라는 것, 좋아하는 것이었습니까? 아니면 나에게 필요한 것이었습니까? 이 질문과 함께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좋은 것도 함께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박형순 바오로 신부)

 

Posted by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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