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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4.19 [백] 부활 제3주간 월요일 (4/19)

말씀의 초대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이던 이들은 그의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 없게 되자, 그를 최고 의회로 끌고 가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모함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그 무렵 8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9 그때에 이른바 해방민들과 키레네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킬리키아와

아시아 출신들의 회당에 속한 사람 몇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10 그러나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11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2 또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부추기고 나서,

느닷없이 그를 붙잡아 최고 의회로 끌고 갔다.

13 거기에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이런 말을 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끊임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합니다.

14 사실 저희는 그 나자렛 사람 예수가 이곳을 허물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물려준 관습들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이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15 그러자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예수님을 만나 삶의 결정적인 방향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 뵈려고 성경 공부를 하고, 열심히 미사 참례하고, 기도합니다. 그렇게 만나 뵌 예수님께서는 배고픈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병자들을 만나면 그 병을 고쳐 주시고, 죄인을 만나면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하느님의 나라를 만드시고자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다스리는 세상, 곧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자기 삶의 방향으로 정하는 것이 신앙인이 지닐 태도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또한 예수님을 만나 세상과 삶에 대한 새로운 시야가 열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 삼위일체 사랑의 하느님께서는 아주 중요한 사랑의 구조를 가르쳐 주십니다.
사랑은 ‘주고받는 이’, 곧 ‘주는 이는 받는 이를 필요로 하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구조로 보면, 하느님 아버지께서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필요로 하시듯 하느님께서는 인간도 필요하십니다. 오로지 내어 주시고자 전능하시고 완벽하신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필요로 하십니다. 우리는 그토록 귀한 존재입니다. 또한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우리 인간도 하느님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서로 필요합니다. 이 사랑의 구조로 이웃을 바라보고, 세상과 자연을 바라볼 때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우리는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까지 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받은 사랑을 이제 이웃, 자연, 세상을 향하여 내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이웃과 세상을 위하여 내어 준 것이 바로 예수님께 해 드린 것이 되어 하느님 나라를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서철 바오로 신부)

Posted by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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