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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0.01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10/1

말씀의 초대

바빌론에 유배된 이들은,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그분을 거역하였다고 고백하며 참회 기도를 드린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지 않는 고을들에게, 당신을 물리치는 자는 당신을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거역하였습니다.>
▥ 바룩서의 말씀입니다.
1,15ㄴ-22
15 주 우리 하느님께는 의로움이 있지만,
우리 얼굴에는 오늘 이처럼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들, 16 우리 임금들과 우리 고관들과 우리 사제들,
우리 예언자들과 우리 조상들에게도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17 우리는 주님 앞에서 죄를 짓고, 18 그분을 거역하였으며,
우리에게 내리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걸으라는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19 주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날부터 이날까지
우리는 주 우리 하느님을 거역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을 예사로 여겼습니다.
20 주님께서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려고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시던 날,
당신 종 모세를 통하여 경고하신 재앙과 저주가
오늘 이처럼 우리에게 내렸습니다.
21 사실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예언자들의 온갖 말씀을 거슬러,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22 우리는 다른 신들을 섬기고
주 우리 하느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며,
저마다 제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대로 살아왔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3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14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5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16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세 고을은 도대체 무슨 일로 “불행하여라!”라는 예수님의 ‘불행 선언’을 듣게 되었을까요?
『성경』 부록에 있는 ‘신약 시대의 팔레스티나’ 지도를 살펴보면, 코라진, 벳사이다 그리고 카파르나움이 갈릴래아 호수 북쪽에 삼각형 모양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 고을은 예수님께서 주로 활동하셨던 갈릴래아 호수 주변의 고을이었습니다. 카파르나움은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처음 시작하셨던 곳이며(마태 4,13; 마르 1,21; 루카 4,31 참조), 벳사이다는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시고(마르 8,22 참조), 제자들과 함께 자주 들르셨던 동네였습니다(마르 6,45; 루카 9,10 참조). 그러한 이유로 오늘 복음인 루카 복음과 병행하는 마태오 복음에서는 이곳들을 “예수님께서 ……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마태 11,20)이라고 알려 줍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가장 많이 활동하셨고 가장 많은 기적을 일으키셨던 고을이었지만, 그곳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기적과 말씀을 보고 들었지만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구약 시대부터 수많은 임금과 예언자가 보고 싶어 하고 또 듣고 싶어 했던 것들을 직접 보고 들었으면서도 그들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내려진 ‘불행 선언’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이제 우리를 돌아봅니다. 예수님께서는 거룩한 미사 안에서 당신의 말씀을 들려주시고, 빵의 기적을 보여 주십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것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바른 눈과 귀를 가지고 있는지요? 우리의 눈과 귀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불행하여라!”가 아니라 “행복하여라!”라는 말씀을 들려주실 수 있도록 우리의 눈과 귀가 오롯이 그분을 향하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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