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당신께서 축복을 주시는 분이심을 계시하신다(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제2독서). 목자들이 아기에 관하여 들은 이야기를 알려 주자, 마리아께서는 이 이야기를 곰곰이 되새기신다(복음).
제1독서
제2독서
복음
오늘의 묵상
2022년이 밝았습니다. 설렘과 희망 가득한 새해 첫날 우리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지냅니다. 한 해의 첫날을 성모 마리아 축일로 지내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늘과 땅을 영원히 다스리시는”(입당송) 그리스도를 낳으신 어머니께서 보여 주신 신앙의 모범을 따라 한 해를 걸어가자고 다짐하기 위함입니다. 몸소 그리스도의 잉태를 받아들이시고 십자가 죽음까지, 아드님 그리스도의 길에 함께하시는 그 어머니의 삶은 끊임없이 하느님의 뜻을 찾는 길이었습니다.
목자들이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방문하여, 천사에게 들은 큰 기쁨의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루카 2,11). 마리아는 놀라워하면서,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깁니다. 성령으로 구세주를 잉태하리라는 천사의 말에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는 대답과 천사가 일러 준 대로 아기 이름을 예수라고 짓는 모습은, 온전히 하느님의 뜻을 찾는 마리아의 ‘믿음’을 보여 줍니다.
새해 첫날, 첫 번째 독서에서 우리는 축복의 말씀을 듣습니다.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두 번째 독서 말씀도 우리에게 큰 축복입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의 자녀가 되었고, 우리 마음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담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커다란 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한 해, 하느님의 복이 우리의 삶 안에 그리고 우리 이웃의 삶 안에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성모님과 함께 우리도 예수님께서 걸으신 길을 꿋꿋하게 걸어갑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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