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지도신부님 이하 센터의 각 부서 부장들이 모여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각각의 업무를 보고, 논의하며 필요한 사항을 결정하는 성서모임의 대표회의입니다.
구성 업무
 임원진

센터의 전반적인 운영과 의사결정을 지원합니다.
- 센터운영, 연수기획/지원, 행사 및 각종 프로그램 개발/기획, 인적/물적자원관리 등

홍보미화부

각 본당 및 대학의 선교활동 및 그룹관리를 지원,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성서가족들의 인적관리 및 홈페이지를 관리, 개선하며 본 모임의 각종 문서 및 온라인 상의 자료등을 총 관리, 수집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모임의 홍보를 위한 율동을 개발, 교육, 보급에 힘씁니다.

찬양부

음악을 좋아하는 봉사자들이 모여 찬양을 개발,보급하고 성서모임의 각종 행사와 연수에 찬양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통한 성서모임 정신의 구현이 목적입니다.

교육전례부

그룹봉사자 재교육과 피정을 준비하며 그룹 봉사자를 영적, 지적, 공동체적으로 지원하고 젊은이 신앙생활의 발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연구, 교육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성서모임 회지를 기획, 편집, 제작, 발송하는 일을 합니다.

전례에 대한 공부와 묵상, 기도, 생활나눔을 바탕으로 주일미사 및 각종 행사의 전례를 맡고 있으며 전례의 개발과 교육을 합니다. 매 모임의 미사준비와 관리, 기도모임을 주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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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모임의 상징

본 모임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한다’ 는 그리이스어의 머릿글자를 딴 물고기를 상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초기 교회가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쓰기도 했던 이 물고기는 ‘말씀의 봉사자 선서식’ 때 부여받는 뺏지 속에 살아남아 본 모임의 근본정신이 되고 있습니다.


물고기 그림-익투스(ΙΧθΥΣ)-그리스도교 암호였던 물고기 그림

가끔 시내에서 물고기 모양 그림을 뒤에 붙인 자동차를 볼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자동차를 타고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교 신자라고 짐작할 수 있다. 물고기 그림은 1세기 로마 카타콤바의 프레스코 벽화에서 발견된 후 초대 그리스도교 신자의 상징이 되었다. 초대교회 시대에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로마제국으로부터 큰 박해를 받았다. 이때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사람들은 피신하여 지하 공동묘지인 카타콤바 등지에 숨어 지낼 수밖에 없었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그리스도교 신자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물고기를 그리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자신의 신분을 다른 신자들에게 알리는 일종의 암호였던 것이다.

물고기란 뜻의 그리스어 '익투스'(ΙΧθΥΣ)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고백의 의미를 가졌다. 왜냐하면 공교롭게도 예수(Ιησoυs), 그리스도(Χριστοs), 하느님(θεοs), 아들(Υιοs), 구세주(Σωτηρ)의 첫 머리 글자만을 따서 모아보면 물고기라는 그리스어 '익투스'(ΙΧθΥΣ)라는 단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물고기란 단어에는 예수님에 대한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신앙고백이 담겨 있다. 박해가 한창일 때 초대교회 신자들은 의사소통과 신분확인을 위한 암호의 한 형태로서 땅이나 카타콤바 벽에 물고기 그림을 그렸다. 한 사람이 물고기의 반을 그려 놓으면 다른 사람이 나머지 절반을 그려 넣음으로써 서로가 한 신앙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카타콤바는 공동묘지 역할과 함께 일종의 지하도시로서 내부로 들어오면 출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아주 복잡했다. 따라서 카타콤바는 현지 지리에 익숙한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몸을 숨기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신자들은 또 카타콤바의 미로에서 물고기 머리가 향하는 방향을 따라 자신들의 집회장소를 찾아왔다. 물고기 모양은 오늘날 십자가가 그리스도교의 상징인 것처럼 초대교회에서 믿음의 상징이 되었다. 카타콤바에서 발견된 물고기 형상 그림은 이전 로마 헬레니즘 미술에서 유래하였으나 이러한 신자들의 생각으로 의미가 새롭게 변화되었다.

고대 바빌론에는 지혜의 신이 천지창조 일년 후에 물고기 모습으로 육지에 와서 인간에게 밭을 가는 지식을 가르치고 학문의 기초를 가르쳤다는 전설이 있다. 인도 신화에서도 신이 물고기로 변신하여 인류의 시조를 홍수에서 구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처럼 물고기는 다른 나라의 신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성서는 인간을 바다에 사는 물고기로 비유하고 있다. 성소에서 흘러나오는 기적의 물에 의해 다시 소생하는 물고기는 생명을 상징하는 의미를 지닌다(에제 47,9 참조).

제자들은 주님 말씀에 따라 그물을 다시 쳐서 그물이 찢어지도록 물고기를 낚았으며(요한 6,1-13 참조),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제자에게 생선을 구워 주셨다(요한 21,1-13 그리스도교 신자의 상징이 된 것은 성서의 사건들과도 무관하지 않다. 구약참조). 또 세금을 바칠 때 예수님 일행이 돈이 없어 곤궁에 빠졌을 때 시몬 베드로가 물고기 입에서 은전를 찾아낸 이야기가 나온다(마태 17,24-27 참조).

이러한 성서 이야기들은 예수님의 희생적 죽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은총을 보여주는 사건들이다. 또한 예수님이 시몬과 안드레아 형제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고 하시면서 사람을 물고기에 비유하기도 했다(마태 4,19 참조).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아침식사로 만드신 숯불로 구운 물고기를 '수난의 그리스도'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평화신문)

뺏지의 부분별 의미
초기 교회가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신앙고백으로 사용하던 물고기로 모임의 정신을 말해주는 희랍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서모임 뺏지가 김 시몬(영섭) 형제의 도안으로 탄생되었다. 뺏지가 본 성서모임에서 성경공부의 일정한 과정을 거친 자로서 ‘기쁜 소식을 선포할’ 선서를 하는 ‘말씀의 봉사자’에게 수여된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며 행하여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파한다’는 내용이 담긴 뺏지는 청색, 녹색, 붉은 색 바탕에 백색으로 새겨졌다.


1. 청색(하늘색) : 창세기
  • 천상적인 것을 상징함 : 출애 4,10에는 천주의 영광을 하늘색으로 기록했다. 하느님과의 대화를 상징하기도 하며 이스라엘의 사제들은 하늘색의 겉옷을 입었다 한다. 또한 호위의 색이기도 하다.
  • 견고, 충실, 지속성을 상징함 : 하느님의 말씀은 하늘과도 같이 지속되며, 견고한 바탕 위에서 충실히 전파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 순결의 상징 : 이 때문에 하늘색은 특별히 동정이신 성모님을 상징하게 되었다. 15세기부터 성모님의 망토색을 하늘색으로 쓰기 시작했다. 루가 복음사가가 그린 최초의 성모성화인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망토 색깔도 하늘색이다.


2. 녹색 : 출애굽

  • 인생의 즐거움과 희망을 상징(집회 40,22) : 예루살렘 지방에서는 신부가 결혼식날 녹색무늬의 옷 또는 녹색 옷을 입는다고 한다. 묵시록 4장에는 이 색깔이 무지개와 더불어 하느님의 어좌를 비추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는 앞으로 오실 심판자이신 하느님의 자비에 희망을 거는 것을 의미한다.
  • 기쁨과 안정, 젊음, 생명을 상징
  • 인노첸시오 3세 교황께서는 이 색을 교회의 색, 중용의 색깔로 지정하심. 녹색은 붉은 색과 하늘색, 노란색의 중간에 위치한다. 모든 색의 가운데에 있으면서 부드럽게 화해시켜 준다.
3. 붉은색 : 마르코

  • 생명과 관계 깊은 색깔 : 불과 같은 생명력을 의미, 사랑의 불로 연역됨. 지혜 13,14; 예레 4,30; 묵시 17,1-6; 이사 1,18에서는 죄악의 색으로 묘사되나 동시에 희망의 색, 생명을 다하는 용기(예레 2,4), 치명자, 불타는 마음, 목숨을 아끼지 않는 싸움을 나타내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 구원의 색 : 출애굽 당시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름으로서 이스라엘인에게는 구원의 보장이 되었다. 즉, 붉은 색은 하느님을 따르는 자들에게 있어서 구원의 상징이다. 이사 63,1-3은 이 색깔을 메시아의 색깔로 표현했다.
  • 성령의 빛깔 : 신자들의 마음에 사랑의 불을 놓아줌을 상징, 성령강림 때 불혀의 모상으로 나타나심.


4. 백색 : 요한

  • 기쁨과 축일의 색, 순결, 승리, 영원한 영광을 상징한다(묵시 4,4; 7,9. 13)
  • 평화와 밝음 상징(빛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
  • 전쟁이 끝난 다음 평화, 기쁨의 표현으로 흰색을 쓴다.
  • 교황의 특전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래서 교황의 수단은 흰색이다.
  • 무죄와 처녀성을 나타내어 첫 영성체 때, 성세, 견진 때 흰옷을 입는다.
  • 천상적인 색을 나타내며 손상되지 않는 색깔 : 성변화 때 예수께서 눈과 같이 흰 옷을 입으셨다(마태 17,2).
    예수께서 부활하실 때 나타난 천사들이 옷이 흰 색깔이었으며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흰 구름에 싸여 승천하셨으며 흰 옷을 입은 하늘의 군대(묵시 19,4), 하느님의 흰 옥좌(묵시 20,11) 등이 그러한 것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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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공부는 가톨릭 청년성서모임의 가장 기본이 되는 활동으로 봉사자를 중심으로 소그룹을 이루어 각 주제별(창세기,탈출기, 마르코,요한)로 공부를 합니다. 일주일에 1번 약 2시간 가량의 모임을 갖고 성서를 읽고 공부하며, 함께 기도하고 말씀대로 사는데 주력하게 됩니다. 기간은 그룹에 따라 다르나 창세기와 탈출기는 6개월, 마르코는 1년, 요한은 2년가량이 소요됩니다. 공부를 마친 그룹원은 연수를 받음으로서 다시 말씀을 전파할 봉사자가 될 권리와 의무를 부여받습니다.

모든 그룹공부를 마치고 연수 수료, 봉사자 재교육까지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 성서봉사자의 권한을 부여받게됩니다. 성서모임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할입니다.

대표봉사자는 각 본당과 학교, 직장의 그룹봉사자 중 대표되는 봉사자로서 센터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센터와 그룹봉사자, 성서가족을 통합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성서공부를 마치면, 말씀의 봉사자로 파견되기 전에 연수를 받게 됩니다. 연수는 1-2월과 7-8월 중에 있습니다. 연수는 성서를 보다 깊이있게 이해하고 생활화하는 과정으로, 그룹공부의 미비점을 보충하며 그룹작업과 전례를 통해 말씀의 생활화를 몸에 익히게 됩니다. 또한 공동생활을 통하여 형제적 사랑과 기쁨, 하느님 체험의 계기를 찾는 기간이며 지도신부님과 연수 봉사자들이 함께 이끌어 나갑니다. 연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해당 과제별로 공부를 마치거나 적어도 2/3이상 공부를 해야 합니다.

각 과제별로 그룹 봉사를 성실히 수행한 봉사자는 연수 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연수 봉사를 통해 성서모임의 보다 깊은 영성을 깨닫고, 성서모임의 전통을 기승하는 명실상부한 ‘성서가족’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연수 봉사자들은 1박2일간의 피정에 참가하게 되며 신청은 연수 전의 일정기간 내에 센터로 하면 됩니다. 해당 차수의 정원이 넘을 때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연수를 마치고 난 후 전체 성서가족이 함께 모이는 ‘만남의 잔치‘가 있습니다. 그룹 봉사를 한번 이상 마치고 그룹원을 연수생으로 배출한 봉사자는 선?후배, 동료 성서가족들 앞에서 ‘말씀의 봉사자 선서’를 하게 되며 본 모임의 상징이자 말씀의 봉사자 표지인 물고기 뺏지를 주교님께로부터 받습니다. 만남의 잔치는 찬양, 기도, 만남을 위한 자리와 선서식을 포함한 미사로 이루어집니다.

청년성서모임 센터에서는 센터에서 일하는 봉사자들과 성서가족들을 위한 월미사(매월 첫째주 수요일 8시 교구청 지하 성당)를 봉헌합니다. 이 미사와 주중 모임을 통해 센터는 ‘말씀으로 함께 모인 젊은이들의 교회’를 이루는 초석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수를 받고 새로 그룹 봉사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주말을 이용하여 단기 강좌식의 재교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 말씀의 봉사자로서의 사명의식을 일깨우고 성서모임의 운동방향을 체득하며 그룹운영의 실제를 익히는 등 봉사자로서의 자질을 개발하게 됩니다. 또한 그룹 봉사자들을 위한 피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피정은 봉사자들의 영적 목마름을 적셔주고 하느님 안에서의 쉼과, 함께 하는 이들과의 하나됨을 통해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매주일 미사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고 나눔으로써 신자들의 능동적인 미사참여, 전례의 내적 쇄신, 말씀의 생활화, 그리고 말씀을 통한 소그룹 공동체의 활성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사제와 평신도로 이루어진 소그룹의 묵상과 나눔을 담을 보득솔은 93년부터 주보형식으로 발간되던 것을 1999년 가해, 2000년 나해, 2001년 다해를 묶어 단행본으로 출간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나 단체에서 소그룹으로 묵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별도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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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청년성서모임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면서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정신을 가지고 이것을 실천하는 젊은이들의 모임이며, "말씀으로 함께 모인 젊은이들의 교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소그룹으로 모여 성서를 읽고 묵상하고 나누며 말씀의 생활화, 삶의 복음화를 실천합니다.

이를 통하여 많은 청년들을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말씀의 봉사자가 되도록 이끕니다.


한편 성서모임은,
1972년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 수녀님들이 신학교 신부님들의 도움을 받아 말씀에 대한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과 함께 본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1988년 5월 4일부터 서울대교구 소속 '가톨릭 청년성서모임'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마산교구에서는 2002년도부터 성서모임이 시작되어 2005년 1차 창세기 연수를 개최하였습니다.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 (2티모 3,16)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근거가 되어야 하고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건네시는 사랑의 말씀인 성서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그분이 지금 여기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깨닫고, 그분을 향해 사랑으로 변화되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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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탕자 / 렘브란트 / 1667년경 / 에르미타슈 박물관 / 상트페테르부르크 / 러시아



제1독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 미카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14-15.18-20

주님, 14 과수원 한가운데, 숲 속에 홀로 살아가는 당신 백성을, 당신 소유의 양 떼를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 옛날처럼 바산과 길앗에서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15 당신께서 이집트 땅에서 나오실 때처럼, 저희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십시오.
18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19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20 먼 옛날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을 성실히 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자애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 음

<너의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3.11ㄴ-32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1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12 그런데 작은아들이, ‘아버지, 재산 가운데에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 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13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다. 그러고는 그곳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며 자기 재산을 허비하였다.
14 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가 곤궁에 허덕이기 시작하였다. 15 그래서 그 고장 주민을 찾아가서 매달렸다. 그 주민은 그를 자기 소유의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 그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도 주지 않았다.
17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18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19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20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21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22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24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25 그때에 큰아들은 들에 나가 있었다. 그가 집에 가까이 이르러 노래하며 춤추는 소리를 들었다. 26 그래서 하인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묻자, 27 하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아우님이 오셨습니다. 아우님이 몸성히 돌아오셨다고 하여 아버님이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28 큰아들은 화가 나서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 그를 타이르자, 29 그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30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시는군요.’
31 그러자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32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예르미타시 박물관에는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가 그린 ‘돌아온 탕자’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그 그림에서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작은아들은 아버지의 품에 얼굴을 묻고 있습니다. 누더기 옷, 다 해진 신발과 상처 난 발바닥은 그가 집을 떠나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럽게 살았는지 말해 줍니다. 그의 머리는 막 태어난 아이의 모습처럼 삭발인데, 이는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으로 다시 태어났음을 보여 줍니다. 동생을 안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있는 큰아들은 어둡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그 얼굴에는 시샘과 질투, 그리고 분노가 가득 차 있습니다. 아버지의 행동이 못마땅한 것입니다.
아들을 안고 있는 아버지의 두 손은 서로 다릅니다. 왼손은 크고 강인한 손 모양으로, 세상의 어떤 위험에서도 아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아버지의 손입니다. 오른손은 작고 부드러운 손 모양으로, 아버지가 다 품지 못한 사랑을 섬세하게 품어 주는 어머니의 손입니다. 아버지의 얼굴은 집 나간 아들을 기다리다가 늙어 버린 모습입니다. 그러나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았다는 안도감으로 자비롭고 평온하게 보입니다. 한쪽 눈은 집 나간 아들을 그동안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눈물로 짓물러 거의 실명 상태입니다. 그러나 눈가에는 분노가 아닌 사랑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아버지는 작은아들이 집을 나간 뒤로 하루도 그 자식을 잊지 못하고 자식이 떠난 길을 끝없이 바라보았습니다. 집 나간 아들을 향한 그리움은 눈물이 되고, 날마다 흘린 눈물 때문에 눈은 짓물렀습니다. 저 멀리 길모퉁이를 돌아오는 몰골이 달라진 아들을 아버지는 바로 알아봅니다. 그리고 아들을 안고 기쁨에 겨워 춤을 춥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아버지의 마음은 바로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과 잘못을 다 아시면서도 우리를 조건 없이 사랑하십니다. 죄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느님이시고, 죄인의 회개를 기뻐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지금도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돌아온 탕자 / 폼페오 지롤라모 바토니 / 18세기경

돌아온 탕자 / 지오반니 마리아 비아니 / 17세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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